2주차 회고 때 하려고 했던 것은 2가지 였다.
1. 개념 복습할 때 풀었던 코드도 다시보고 다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2. 코드 리팩토링하자.
학창시절부터 한 번 풀었던 문제는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 오답노트도 어려운 문제만 몇개 하는 수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제대로 학습하고 최종 목표인 취업까지 달성해 내려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조금씩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려했다.
하루를 마치면 하루동안 페어분과 풀어본 문제를 돌아보고 "이땐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풀었지."하며
함께 푼 코드를 혼자 리뷰하는 식으로 봤다.
확실히 처음엔 어색하고 이걸 풀자마자 다시보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지만,
복습의 위력은 나중에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다시 본 코드는 나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을 때 꼭 생각이 났고,
복습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은 다시 찾아보고나서야 "내가 이런걸 썼었지" 하게된다.
복습의 위력을 알게 된 뒤로는 어느정도 복습의 습관이 들은 것 같다.
코드 리팩토링은 내게는 조금 지루한 과정이었다.
이미 잘 돌아가는 코드를 좀더 깎고 다듬어서 간결하게 줄이는 작업은
이미 잘되는 것을 괜히 만지기 싫다는 본능?때문에 손이 잘 가지않았다.
그러나 리팩토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새로운 방법을 찾을 때면 뇌에 신선한 충격이 온 것 같았다.
이 과정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아무래도 한번 본걸 다시보기 싫어하는 나에게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올해 4월까지 국비지원으로 웹개발을 한 번 배웠고, 훌륭한 페어분들과 함께했던 덕분에
프리 과정의 문제를 풀 때는 크게 엄청 힘들었던 부분은 없던것 같다.
찝어보자면 알고리즘 몇 문제는 혼자 다시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게 있고,
고차함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것이 바로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과제 중에서 알던 메서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 작성한 메서드를 이용해서 푸는 문제가 있었는데
뭔가 내 응용력의 한계를 느낄만큼 어려웠고, 살짝 멘붕에 빠질 뻔 했다.
비교를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국비지원 과정은 5개월을 배웠지만
5개월을 통틀어도 프리과정 4주를 보내는 것 처럼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비교를 하자면 국비지원 과정에서는 대략의 프로그래밍 방법과 코딩을 도와주는 툴을 배워서
코딩공장?같은 곳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말하자면 "고기잡는 배에서 일하는법"을 가르치는 느낌이었다면
코드스테이츠는 "어떤 고기를 잡을것이고, 어떻게 고기를 잡을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느낌이다.
4주동안 내가 뭔가를 배웠기도 하지만 내가 성장했다라는 느낌도 드는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보람차다.
4주차 끝엔 시험이 있다.
나름 과제도 다 제출했고,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푼 문제들도 모두 제출했으나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코드스테이츠 직원분들께서 오픈북이고, 성적을 보기위한게 아니라 학습상황이 어디까지 되었는지
확인하는것 뿐이라고 안심시키려 친절한 말씀들을 해주셨지만..
한국인에게 시험이란것은 글자만으로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들 나중에 꼭 도움이될 것 같은 부분들을 블로그에 남겨두었기 때문에
블로그도 돌아보고 최대한 한 번 틀린부분을 다시 틀리지 않게 할 것이다.
'CodeSta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널 프로젝트와 코드스테이츠 수료 회고 (0) | 2021.02.16 |
---|---|
코드스테이츠 Full Pre 2주차 회고 (0) | 2020.09.20 |
댓글